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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표기 ②

by 터무니씨 2024. 3. 8.

[제57항] 다음 말들은 각각 구별하여 적는다.

1. 가름 - 갈음

① 가늠: 어떤목표에맞고안맞음을헤아리다. 

② 가름 : 둘로 나누다. 양분하다.

③  갈음 : 교체하다. 대체하다.

- '가름'은 '가르다'의 어간에 '-ᄆ'이 붙은 형태
- '갈음'은 '갈다(代替)'의 어간에 '-음'이 붙은 형태다.

 따귀를 올려 붙이다. 교육 당국은 이번 학력 평가 성적을 가늠하여, 학생을 우열로 가름하여 반을 갈음하는 것은 아이라고 주장하였다.

거름 : (땅이) 걸다. 비료

⑤ 걸음 : ‘걷다’의 파생명사

 농부는 거름을 주려고 걸음을 재촉했다.
2. 거치다 - 걷히다

① 거치다 : 경유하다. 무엇에 걸리어 스치다. 

 걷히다 : ‘걷다’의 피동사.

 그는 강릉, 영월을 거쳐오면서 외상값이 잘 걷혀 기분이 좋았다.
3. 걷잡다 - 겉잡다

① 걷잡다 : (잘못 치닫거나 기우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바로잡다.

 겉잡다 : 대강 어림잡다.

- 걷잡다는 쓰러지는 것을 거두어 붙잡다란 뜻을 나타내며 
- 겉잡다는 겉가량하여 먼저 어림치다란 뜻을 나타낸다.

 회사의 사정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김 회장은 겉잡아 한 달이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였다.
4. 그러므로 – 그럼으로(써) 

① 그러므로

- 그러하기때문에 ;   규정이그러므로, 이를어길수없다.
- 그리 하기 때문에  ;   그가 스스로 그러므로, 만류하기가 어렵다.
- 그렇기 때문에 ;   그는 훌륭한 학자다. 그러므로 존경을 받는다.

그럼으로(써)

- 그렇게 하는 것으로써 ;   그는 열심히 일한다. 그럼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
5. 노름 - 놀음

노름 : 도박
② 놀음 : 놀이

어른 놀음으로 시작한 화투가 어느새 노름이 되고 말았다.
6. 느리다 – 늘이다 - 늘리다

① 느리다 : 속도가 빠르지 못하다.
늘이다 : 길게 하다.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길이).
③ 늘리다 : (세력이나 양 따위를) 많게 하다. 팽창시키다.

 생산진도가 느리자 반장은 생산벨트의 길이를 더 늘이고, 생산라인을 더 늘리자고 공장장에게 건의했다.
7. 다치다 – 닫히다 – 닫치다

① 다리다 : 구겨진 것을 펴려고 문지르다.
달이다 : 끓여서 우러나도록 하다.

 어머니는 옷을 다리다가 문득 약을 달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다치다 : 부딪쳐서 상하다, 부상을 입다.
④ 닫히다 : '닫다(閉)'의 피동사, '닫아지다'와 대응하는 말
⑤ 닫치다 : '닫다'의 강세어, '문을 닫치다’(힘차게 닫다)
⑥ 다치다는 '부딪쳐서 상하다, 부상을 입다'란 뜻을 나타내며,
닫히다는 '닫다(閉)'의 피동사이니, '닫아지다'와 대응하는 말이다.
⑧ 닫치다는 닫다의 강세어이므로, 문을 닫치다(힘차게 닫다)처럼 쓰인다. 

 문이 갑자기 닫혀 손을 다치고 말았다.
8. 마치다 – 맞히다 - 맞추다

마치다 : 마지막으로 끝내다. 마무리 짓다.
맞히다 : 목표에 맞게 하다. (눈이나 비 따위를) 맞게 하다, 맞는 답을 내놓다
맞추다: 둘이상의일정한대상들을나란히놓고비교하여살피다.

 그는 일을 마치고 시험을 보았는데, 답을 맞추어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맞혔다.
9. 목거리 - 목걸이

① 목거리: 목이붓고아픈병
②목걸이: 목에거는물건, 또는여자들이목에거는장식품

 목거리 때문에 목걸이를 할 수 없었다.
11. 반드시 - 반듯이

① 반드시 : 꼭.
반듯이 : 반듯하게.

 그는 반듯이 앉아서 내일은 반드시 시험을 발 보리라 결심했다.
12. 부딪치다 - 부딪히다

① 부딪치다 : '부딪다'(물건과 물건이 서로 힘 있게 마주 닿다, 또는 그리 되게 하다.)의 강세어

 차와 차가 마주 부딪치다. 자동차에 부딪치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다. 

② 부딪히다 : '부딪다'의 피동사

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히다.
13. 부치다 - 붙이다 

부치다
- 힘이 미치지 못하다.   힘이 부치는 일이다
- 부채 같은 것을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 부채로 바람을 부치니 시원해졌다.
- 편지 또는 물건을 보내다.   편지를 부친다.
- 논밭을 다루어서 농사를 짓다.   논밭을 부친다.
- 번철에 기름을 바르고 누름적, 저냐 따위를 익혀 만든다.   빈대떡을 부친다.
- 어떤 문제를 의논 대상으로 내놓다.   회의에 부치는 안건
-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 인쇄에 부치는 원고
- 몸이나 식사 따위를 의탁하다.  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친다.

② 붙이다.
- 붙게 하다.   우표를 붙인다.
- 서로 맞닿게 하다.   책상을 벽에 붙였다.
- 두 편의 관계를 맺게 하다.   흥정을 붙인다.
- 암컷과 수컷을 교합(交合)시키다.   암수를 붙이다.
- 불이 옮아서 타게 하다.   불을 붙인다.
- 노름이나 싸움 따위를 어울리게 만들다.   팔씨름을 붙이다.
- 딸려 붙게 하다.   감시원을 붙이다.
- 습관이나 취미 등이 익어지게 하다.   감시원을 붙이다.
- 이름을 가지게 하다.   별명을 붙인다.
- 뺨이나 볼기를 손으로 때리다.   따귀를 올려 붙이다.
14. 시키다 – 식히다 

① 시키다 : 하게하다
② 식히다 : '식다'의 사동사

- '시키다'는 '하게 하다'란 뜻을 나타내며, '식히다'는 '식다'의 사동사(식게 하다)다. 
 물을 빨리 식히라고 동생에게 시켰다.
15. 아름 – 알음 - 앎

아름: 두팔을벌려서껴안은둘레의길이.
알음 : 아는 것.
앎 : ‘알음’의 축약형.

-
'알음'은 '알다'의 어간 '알-'에 '-음'이 붙은 형태인데, 그것이 한 음절로 줄어지면 '앎'이 된다.
 꽃 한 아름을 들고있는 사람은 나와 알음이 있는 사이로, 앎이 풍부한 사람이다.
16. 안치다 – 앉히다

① 안치다 : 끓이거나찔물건을솥이나시루에넣다.
앉히다 : '앉다'의 사동사

 아이를 앉혀 놓고 쌀을 안치러 부엌으로 갔다.
17. 어름 – 얼음

① 어름: 두물건의끝이닿은데
② 얼음: 물이얼어서굳어진것

 탁자들 어름에 가면 얼음이 있다.
18. 이따가 – 있다가 

이따가: 조금뒤에.
 있다가 : 존재하다가. 소지(소유)하다가.
 
-
'있다가'는 '있다'의 '있-'에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끝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옮겨지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다가'가 붙은 형태다. '이따가'도 어원적인 형태는 '있다가'로 분석되는 것이지만, 그 어간의 본뜻에서 멀어진 것이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 돈은 있다가도 없는 법이니 이따가 와서 만나자.
19. 조리다 – 졸이다

조리다 : 어육(魚肉)이나 채소 따위를 양념하여 국물이 바특하게 바싹 끓이다. 
졸이다 : 속을 태우다시피 마음을 초조하게 먹다.

 새색시 영희는 생선을 조릴 때마다 실수할까봐 마음을 졸인다.
20. 주리다 – 줄이다

 주리다: 먹을만큼먹지못하여배곯다.
② 줄이다 : '줄다'의 사동사

 몸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림을 참아야 한다.
21. 하노라고 - 하느라고

① 하노라고 : 말하는 이의 말로, '자기 나름으로는 한다고'란 뜻

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② 하느라고: 하는일로인하여

 공부하느라고 밤을 새웠다.
22. 느니보다 – 는 이보다

느니보다(어미) : -느니 차라리

- 현행 맞춤법에서는 어미 '-느니보다'를 다루지 않기 때문에 '-는 이보다'로 적어야 할 것이지만, 현대 국어에서는 의존 명사 '이'가 사람을 뜻할 뿐 사물을 뜻하지는 않으므로, 이것을 어미로 처리하여 '-느니보다'로 적기로 하였다.
 나를 찾아오느니보다 집에 있어라. 

② 는 이보다(의존 명사) : -는 사람보다 
 오는 이가 가는 이보다 많다.
23. (으)리만큼 -(으)ᄅ 이만큼

① (으)리만큼(어미) : -ᄅ 정도만큼

 나를 미워하리만큼 그에게 잘못한 일이 없다. 

② (으)ᄅ 이만큼(의존 명사) : -ᄅ사람만큼

 찬성할 이도 반대할 이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24. (으)러 - (으)려

① (으)러 (목적) : ‘가다, 오다’ 앞에 쓰여서 그 동작의 직접 목적을 표시하는 어미 
② (으)려(의도): ‘하다’앞에 쓰여 그 동작을 하려고 하는 의도를 표시하는 어미 

 좋은 대학에 가려 오늘도 영희는 공부하러 간다.
25. (으)므로 - (으)ᄆ으로(써)

 (으)므로 (어미) : 까닭을 나타내는 어미로, ‘-기 때문에’로 바꿔 쓸 수 있음.

 그가 나를 믿으므로 나도 그를 믿는다.

② (-ᄆ, -음)으로(써) (조사) : 명사형 어미 또는 명사화 접미사 '-(으)ᄆ'에 조사 '-으로(써)'가 붙은 형태

 그는 믿음으로(써) 산 보람을 느꼈다. 
 책을 읽음으로(써) 시름을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