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화 접미사 ‘-이/-히’의 구별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
1. '이'로만 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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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로만 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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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히'로 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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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 적는 것
- 어근이 명사나 부사일 때는 ‘-이’로 적는다.
※ 간간이, 겹겹이, 번번이 - 용언의 어근이 ‘ᄉ’으로 끝날 때는 ‘-이’로 적는다.
※ 깨끗이, 느긋이, 어렴풋이 - 용언의 기본형이 ‘-하다’로 끝나지 않거나 ‘ᄇ’ 활용의 용언일 때는 ‘-이’로 적는다.
※ 헛되이, 깊이, 가까이, 가벼이
◎ ‘-히’로 적는 것
- 용언의 기본형이 ‘-하다’로 끝날 때는 대개 ‘-히’로 적는다.
※ 꼼꼼히, 서서히, 고요히 - 분명히 ‘-히’로 소리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 작히, 딱히
본음과 속음
[제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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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음으로 나는 것 | ||
승낙(承諾) | 수락(受諾), 쾌락(快諾), 허락(許諾) | |
만난(萬難) | 곤란(困難), 논란(論難) | |
안녕(安寧) | 의령(宜寧), 회령(會寧) | |
분노(忿怒) | 대로(大怒), 희로애락(喜怒哀樂) | |
토론(討論) | 의논(議論) | |
오륙십(五六十) | 오뉴월, 유월(六月) | |
목재(木材) | 모과(木瓜) | |
십일(十日) | 시방정토(十方淨土), 시왕(十王), 시월(十月) | |
팔일(八日) | 초파일(初八日) |
◎ 본음
- 한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음이다.
◎ 속음
- 관용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본음 이외의 음
- 속음이 언어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므로, 속음으로 된 발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게 되며, 따라서 맞춤법에서도 속음에따라 적게 된 것이다.
예사소리와 된소리
◎ 예사소리
[제53항] 다음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롤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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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ㄴ | ㄱ | ㄴ |
- (으)ㄹ거나 | - (으)ㄹ꺼나 | - (으)ㄹ걸 | - (으)ㄹ껄 |
- (으)ㄹ게 | - (으)ㄹ께 | - (으)ㄹ세 | - (으)ㄹ쎄 |
- (으)ㄹ세라 | - (으)ㄹ쎄라 | - (으)ㄹ수록 | - (으)ㄹ쑤록 |
- (으)ㄹ시 | - (으)ㄹ씨 | - (으)ㄹ지 | - (으)ㄹ찌 |
- (으)ㄹ지니라 | - (으)ㄹ찌니라 | - (으)ㄹ지라도 | - (으)ㄹ찌라도 |
- (으)ㄹ지어다 | - (으)ㄹ찌어다 | - (으)ㄹ지언정 | - (으)ㄹ찌언정 |
- (으)ㄹ진대 | - (으)ㄹ찐대 | - (으)ㄹ진저 | - (으)ㄹ찐저 |
- 올시다 | - 올씨다 | ||
다만, 의문을 나타내는 다음 어미들은 된소리로 적는다. | |||
- (으)ㄹ까? | - (으)ㄹ꼬? | - (스)ㅂ니까? | |
- (으)리까? | - (으)ㄹ쏘냐? |
‘ᄅ’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
- 제5항의 2 규정에 따라 된소리로 적어야 하지만 이것들을 된소리로 적지 않기로 하였다.
- 어미 ‘-(으)ᄅ’과 어울려 쓰이는 조건이 있으므로 예사소리로 적도록 규정하였다.
- 다만, 의문형 어미들을 된소리로 적기로 한 것으‘-(스)ᄇ니까, -(으)리까’처럼받침‘ᄅ’ 뒤가 아닌 환경에서도 ‘-까’라는 된소리가 나타나므로 같은 어미를 일관성 있게 적기 위함이다.
◎ 된소리
[제54항] 다음과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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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ㄴ | ㄱ | ㄴ |
심부름꾼 | 심부름군 | 귀때기 | 귓대기 |
익살꾼 | 익살군 | 볼때기 | 볼대기 |
일꾼 | 일군 | 판자때기 | 판잣대기 |
장꾼 | 장군 | 뒤꿈치 | 뒤굼치 |
장난꾼 | 장난군 | 팔꿈치 | 팔굼치 |
지게꾼 | 지겟군 | 이마빼기 | 이맛배기 |
때깔 | 땟갈 | 코빼기 | 콧배기 |
빛깔 | 빛갈 | 객쩍다 | 객적다 |
성깔 | 성갈 | 겸연쩍다 | 겸연적다 |
‘된소리’로 적는 접미사
- 어떤 일을 직업적,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접미사는 ‘-꾼’으로 통일하였다.
- ‘-깔, -때기, -빼기, -꿈치, -쩍다’ 등과 같이 된소리로 발음되는 접미사는 모두 된소리로 적기로 하였다.
- ‘적다 [少]’의 뜻이 없이, [쩍다]로 발음되는 경우는 ‘쩍다’로 적는다.
※ 멋쩍다, 해망쩍다
‘된소리’로 적지 않는 접미사
- [적다]로 발음되는 경우는 ‘적다’로 적는다.
※ 괘다리적다, 괘달머리적다, 딴기적다, 열퉁적다 - 적다 [少]’의 뜻이 유지되고 있는 합성어의 경우는 ‘적다’로 적는다.
※ 맛적다(맛이 적어 싱겁다.)
구별해야 하는 표기
◎ 구별하여 적던 말을 한 가지로 적는 것의 표기
- ‘주문(注文)하다’란 뜻의 단어는 ‘마추다’로, ‘맞게 하다’란 뜻의 단어는 ‘맞추다’로 쓰던 것을, 두 가지 경우에 마찬가지로 ‘맞추다’로 적는다.
-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닿다, 멀리 연하다’란 뜻일 때는 ‘뻐치다’로, ‘뻗다, 뻗지르다’의 강세어는 ‘뻗치다’로 쓰던 것을, 구별 없이 ‘뻗치다’로 적는다.
[제55항] 두 가지로 구별하여 적던 다음 말들은 한 가지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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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ㄴ |
맞추다 (입을 맞춘다. 양복을 맞춘다.). | 마추다. |
뻗치다 (다리를 뻗친다. 멀리 뻗친다.) | 뻐치다 |
[제56항] '- 더라, - 던'과 '- 든지'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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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ㄴ |
지난 겨울은 몹시 춥더라. | 지난 겨울은 몹시 춥드라. |
깊던 물이 얕아졌다. | 깊든 물이 얕아졌다. |
그렇게 좋던가? | 그렇게 좋든가? |
그 사람 말 잘하던데! | 그 사람 말 잘하든데! |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 | 얼마나 놀랐든지 몰라. |
2.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는 '(-)든지'로 적는다.(ᄀ을 취하고, ᄂ을 버림.) | |
ㄱ | ㄴ |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대로 먹어라. | 배던지 사과던지 마음대로 먹어라. |
가든지 오든지 마음대로 해라. | 가던지 오던지 마음대로 해라. |
◎ ‘-더라’와 ‘-던지’와 ‘-든지’의 구별
- 과거 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 ‘-더’와 회상 시제 없이 내용을 가리지 않는 의미를 가지는 조사나 어미로 쓰이는 ‘-든, -든지’를 구별하여 적도록 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