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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에 관한 것

by 터무니씨 2024. 2. 29.

체언과 조사

 

[ 14]
체언은 조사와 구별하여 적는다.
떡이 떡을 떡에 떡도 떡만
옷이 옷을 옷에 옷도 옷만
낮이 낮을 낮에 낮도 낮만
꽃이 꽃을 꽃에 꽃도 꽃만
밭이 밭을 밭에 밭도 밭만
앞이 앞을 앞에 앞도 앞만
밖이 밖을 밖에 밖도 밖만
넋이 넋을 넋에 넋도 넋만
흙이 흙을 흙에 흙도 흙만
삶이 삶을 삶에 삶도 삶만
여덟이 여덟을 여덟에 여덟도 여덟만
곬이 곬을 곬에 곬도 곬만
값이 값을 값에 값도 값만

 

 

◎ 체언과 조사의 개념

  • 체언: 체언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가 있으며, 문장에서 주로 주어가 되는 자리에 오며, 조사와 결합하여 목적어, 보어 자리에 오기도 한다.

  • 조사: 체언 뒤에 쓰여서, 그 체언이 뒤에 오는 말과 갖는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 체언과 조사의 표기

  • 체언은 조사와 구별하여 적는다: 체언과 조사의 경계를 분명히 구별하여 적는다는 의미다. 
    즉 실질 형태소인 체언의 형태를 고정시키고, 조사도 모든 체언에 공통적으로 결합하는 통일된 형식을 유지하여 적는다.

  • 체언과 조사를 적을 때는 체언의 끝 받침을 조사의 첫소리 자리로 내리 이어 적지 않는다.
    ※ 넋-이: 넋이○- 넉씨X

 

 

어간과 어미

 

[ 15]
용언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
먹다 먹고 먹어 먹으니
신다 신고 신어 신으니
믿다 믿고 믿어 믿으니
울다 울고 울어 (우니)
좇다 좇고 좇아 좇으니
젋다 젊고 젊어 젊으니
넓다 넓고 넓어 넓으니
훑다 훑고 훑어 훑으니
읊다 읊고 읊어 읊으니
옳다 옳고 옳아 옳으니
없다 없고 없어 없으니
있다 있고 있어 있으니

 

 

◎ 어간과 어미의 개념

  • 어간(語幹) : 용언이 활용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이며, 고정된 의미를 갖는 부분이다.
  • 어미(語尾) : 언어의 형식적인 부분, 기능을 하는 부분이므로 그 기능에 따라 어미는 변한다.

 

◎ 어간과 어미의 표기

  • 실질 형태소인 어간의 형태를 고정시키고, 형식 형태소인 어미도 모든 어간에 공통적으로 결합하는 형식을 통일하여 적기로 한 것이다.
    낡-: 낡고○ - 날꼬 ×, 낡는○ - 낭는 ×, 낡지○ - 낙찌 ×

 

 

[붙임 1] 
개의 용언이 어울려 개의 용언이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고,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1)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넘어지다 늘어나다 늘어지다 돌아가다 되짚어가다
들어가다 떨어지다 벌어지다 엎어지다 접어들다
틀어지다 흩어지다


(2) 본뜻에서 멀어진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붙임 2]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 '' 소리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원형을 밝혀 '' 적는다(ᄀ을 취하고, ᄂ을 버림).
이것은 책이오. 이것은 책이요.
 이리로 오시오. 이리로 오시오. 이것은 책이 아니요.
이것은 책이 아니오. 이것은 책이 아니요.

 

[붙임 3]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 '이요' 적는다. (ᄀ을 취하고, ᄂ을 버림).
.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요, 저것은 먹이다.
. 이것은 책이오, 저것은 붓이오, 저것은 먹이다.

 

 

  • [붙임 1] 두 개용언이 결합하여하 나의 단어로 된 경우, 앞단어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어간의 본모양을 밝히어 적고,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늘어나다 - 늘다 [增] 늘어지다 - 늘다 [延] 돌아가다 - 돌다 [回]
  • ‘본뜻에서 멀어진 것’이란, 주요 성분의 본래의 뜻이 유지되지 못하여 그 어휘적 의미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거나 변화되었음을 뜻한다.
    드러나다 – 들-+나- × 사라지다 – 살-+지- × 쓰러지다 – 쓸-+지- ×

  • 현행 표기에서는 연결형은 ‘이요’ 종결형은 ‘이오’로 적고 있어서, 관용 형식을 취한 것이다.

 

 

[ 16]
어간의 끝음절 모음이 ', ' 때에는 어미를 '- ' 적고, 밖의 모음일 때에는 '- ' 적는다.
1. ‘- 적는 경우
나아 나아도 나아서
막아 막아도 막아서
얇아 얇아도 얇아서
돌아 돌아도 돌아서
보아 보아도 보아서
2. ‘- 적는 경우
개어  개어도 개어서
겪어 겪어도 겪어서
되어 되어도 되어서
베어 베어도 베어서
쉬어 쉬어도 쉬어서
저어 저어도 저어서
주어 주어도 주어서
피어 피어도 피어서
희어 희어도 희어서

 

 

◎ 모음조화의 반영

  • 모음조화(母音調和) 현상의 반영에 관한 규정이다. 어간 끝 음절의 모음이 ‘ᅡ, ᅩ’ (양성 모음)일 때는 어미를 ‘아’ 계열로 적고, ‘ᅢ, ᅥ, ᅬ, ᅮ, ᅱ, ᅳ, ᅴ, ᅵ’ (음성 모음)일 때는 ‘어’ 계열로 적는다.

 

 

[ 17]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 '' 적는다.
읽어 읽어요 참으리 참으리요 좋지 좋지요

 

 

◎ 통용 보조사 ‘-요’

  • 이경우의‘요’는, 그것만으로 끝날 수 있는 어미뒤에 결합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성분인데, 어미에 결합하는 조사로 설명할 수 있다.

 

 

[ 18]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1. 어간의 줄어질
갈다 :  가니 갑니다 가시다 가오
놀다 : 노니 놉니다 노시다 노오
불다 :  부니 붑니다 부시다 부오
둥글다 :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어질다 : 어지니 어진 어집니다 어지시다 어지오
[붙임]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대로 적는다. 
          (2016년부터는 탈락하지 않는 것도 표준어로 편입)
마지못하다 마지않다
()다마다 ()자마자
() 마라 () ()
말아라 말아 / 마라
2. 어간의 '' 줄어질
긋다 : 그어 그으니 그었다

낫다 : 나아 나으니 나았다

잇다 : 이어 이으니 이었다

짓다 : 지어 지으니 지었다

3. 어간의 '' 줄어질
그렇다 : 그러니 그럴 그러면 그럽니다 그러오
까맣다 : 까마니 까말 까마면 까맙니다 까마오
동그랗다 : 동그라니 동그랄 동그라면 동그랍니다 동그라오
퍼렇다 : 퍼러니 퍼럴 퍼러면 퍼럽니다 퍼러오
하얗다 : 하야니 하얄 하야면 하얍니다 하야오

 

 

◎ 어간의 끝 ‘ᄅ’이 줄어질 적

  • 어간 끝 받침 ‘ᄅ’이 어미의 첫소리 ‘ᄂ, ᄇ, ᄉ’ 및 ‘-(으) 오, -(으)ᄅ’ 앞에서 줄어지는 경우, 준 대로 적는다.
    ※ 갈- + -는 →가는
  • [붙임] 어간 끝받침‘ᄅ’은‘ᄃ, ᄌ, 아’ 앞에서 줄지 않는 게 원칙인데, 관용상 ‘ᄅ’이 줄어진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것은 준 대로 적었지만, 2016년부터는 탈락하지 않는 것도 표준어로 편입하였다.
    ※ 말아라, 말아/마라, 마

 

 

◎ 어간의 끝 'ᄉ'이 줄어질 적

  • 어간 끝 받침 ‘ᄉ’이 어미의 모음 앞에서 줄어지는 경우, 준 대로 적는다.

 

◎ 어간의 끝 'ᄒ'이 줄어질 적

  • 형용사의 어간 끝받침‘ᄒ’ 이어 미‘-네’ 나 모음 앞에서 줄어지는 경우, 준대로 적는다. 다만, 어미 ‘-아/-어’와 결합할 때는 ‘-애/-에’로 나타난다.
    ※ 노랗다: (노랗네) 노라네 (노랗은) 노란 (노랗아) 노래

 

4. 어간의끝', '가줄어질적
푸다 : 펐다

뜨다 : 떴다

끄다 : 껐다

크다 : 컸다

담그다 : 담가 담갔다

고프다 : 고파 고팠다

따르다 : 따라 따랐다

바쁘다 : 바빠 바빴다

5. 어간의 '' '' 바뀔
걷다[] :  걸어 걸으니 걸었다
듣다[] :  들어 들으니 들었다
묻다[] : 물어 물으니 물었다
싣다[] : 실어 실으니 실었다
6. 어간의 '' '' 바뀔
깁다 :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 :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 :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맵다 :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 쉬워 쉬우니 쉬웠다
다만, '-, -'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 결합되어 '' 소리나는 것은 '-' 적는다.
돕다[] :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왔다
곱다[] :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 어간의 끝 ‘ᅮ, ᅳ’가 줄어질 적

  • 어간이모음‘ᅮ’로끝나는동사‘푸다’와, 어간이 모음‘ᅳ’로 끝나는 용언 중 8, 9에 해당하는 단어 이외의 단어들은, 뒤에 어미 ‘-어/-아’가 결합하면 ‘ᅮ, ᅳ’가 줄어진다.
    ※ 푸다:(푸어) 퍼. (푸어서) 퍼서.  (푸었다) 펐다. 
    ※ 바쁘다: (바쁘아) 바빠.  (바쁘아도) 바빠도.  (바쁘았다) 바빴다. 


◎ 어간의 끝 'ᄃ'이 'ᄅ'로 바뀔 적

  • 어간 끝 받침 ‘ᄃ’이 모음 앞에서 ‘ᄅ’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다.
    ※ 일컫다: (일컫으면) 일컬으면.  (일컫어서) 일컬어서.  (일컫었다) 일컬었다. 

 


◎ 어간의 끝 'ᄇ'이 'ᅮ'로 바뀔 적

  • 어간 끝 받침 ‘ᄇ’이 모음 앞에서 ‘우’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다.
    ※  눕다: (눕으니) 누우니.  (눕어) 누워.  (눕었다) 누웠다. 

 

7. '하다' 활용에서 어미 '-' '-' 바뀔 적하다 : 하여 하여서 하여도 하여라 하였다
8. 어간의끝음절'' 뒤에오는어미'-''-'로바뀔적
이르다[] :  이르러 이르렀다
노르다 : 노르러 노르렀다
누르다 : 누르러 누르렀다
푸르다 : 푸르러 푸르렀다
9. 어간의 음절 '' '' 줄고, 뒤에 오는 어미 '-/-' '-/-' 바뀔
가르다 : 갈라 갈랐다
부르다 : 불러 불렀다
거르다 : 걸러 걸렀다
오르다 : 올라 올랐다
구르다 : 굴러  굴렀다
이르다 : 일러 일렀다
벼르다 : 별러 별렀다
지르다 : 질러 질렀다

 

 

 

◎ '하다'의 활용에서 어미 '-아'가 '-여'로 바뀔 적

  • 제16항 규정을 적용한다면, 어간 ‘하-’ 뒤에는 어미 ‘-아’가 결합되어야 한다.
    그런데 ‘하-’ 뒤에서는 분명히 [여]로 발음되기 때문에, 예외적인 형태인 ‘여’로
    ※ (하아) 하여.  (하아라) 하여라.  (하아도) 하여도.  (하았다) 하였다. 

 

◎ 어간의 끝음절'르' 뒤에 오는 어미'-어'가' -러'로 바뀔 적

  • ‘이르-, 노르-’ 뒤에는 어미 ‘-어’가 결합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르다[至], 누르다,
    푸르다’ 따위의 경우는 분명히 [러]로 발음되기 때문에, 예외적인 형태인 ‘러’로 적는다.
    ※ (푸르어) 푸르러.  (푸르어서) 푸르러서.  (푸르었다) 푸르렀다. (푸르어지다)

 


◎ 어간의 끝음절'르'의'ᅳ'가줄고, 그 뒤에 오는 어미'-아/-어'가 '-라/-러'로 바뀔 적

  • 어간 끝음절‘르’ 뒤에어미‘-어’ 가결 합할 때, 어간모음‘ᅳ’가 줄면서 ‘ᄅ’이 앞 음절 받침으로 올라붙고, 어미 ‘-아/-어’가 ‘라/러’로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다.
    ※ 나르다: (나르어) 날라.  (나르어서) 날라서.  (나르었다) 날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