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음의 길이의 교육
1) 음의 길이에 대한 교육의 방향
→ 현재 한국어 교육에서 음의 길이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① 어휘적 장음
- 장음의 어휘: 어휘별 음의 길이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가르칠 필요는 없다.
- 장ᆞ단음의 어휘의 변별 : 한 번씩 발음을 들려주고 의미의 차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② 표현적 장음
- 한국인들이 발음을 할 때 특정 부분을 길게 발음하는 것은 강조하기 위한 것임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 중급 이상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더 적합하다.
2) 언어권별 교육 방안
① 영어권
- 한국어의 표준어 발음에서는 장단음이 의미 변별의 요소이나 특히 젊은층의 한국어 화자들은 거의 의식하지 않는 수준이므로 지나치게 강조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② 중국어권
- 한국어의 장단 구별을 소리의 고저(성조)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 음절별로 고정된 성조 또는 음장의 요소가 없음을 반드시 확인시켜야 한다. - 한국어에 음소적으로는 같지만 음성적으로는 다른 이음이 장단에 따라 존재한다.
*어머니 – 어른[어 ː 른]
→ 중급 이상의 학습자들에게는 현실에서의 발음이 다를 수 있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③ 일본어권
- 일본어에 장단음의 구별이 분명하다.
→ 음의 길이에 대한 학습을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 /ᅥ/와 /ᅥː/의 구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3) 음의 길이 교육의 활동 유형
① 단어읽기
- 교사가 그림 카드 제시하면 학습자가 그림을 보고 음의 길이를 구별하여 읽는 활동이다.
- 교사가 먼저 읽은 후 따라 읽게 하는 것이 좋다.
② 문장 읽기
- 동일한 뜻을 가진 낱말이 첫 음절과 그렇지 않은 음절에 오는 경우가 함께 들어 있는 문장을 학습자에게 읽게 하는 활동이다.
* 첫눈이 내린 날 눈사람을 만들었던 추억이 있어요.
* 그 사람이 나에게 했던 말의 반은 거짓말이었어요. - 위치에 따라 음의 길이가 달라짐을 인지시키는 활동이다.
- 교사가 먼저 읽은 후 따라 읽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지루해 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다.
③ 단어듣기
- 음의 길이가 서로 다른 단어의 짝을 들려주고 길거나 짧게 소리 나는 단어를 찾게 하는 활동이다.
- 음의 길이가 서로 다른 단어들을 섞어 놓고 구별하게 하는 활동이다.
- 중급 이상의 학습자들에게는 단어가 적혀 있지 않은 그림 카드를 먼저 제시하고 음의 길이가 다른 단어의 짝을 교사가 발음한 뒤 이를 찾게하는 방법도 좋다.
- 교사가 발음하는 단어를 듣고 그 단어에 해당하는 그림카드를 찾게 할수있다.
④ 문장듣기
- 음의 길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낱말이 함께 들어 있는 문장을 들려주고 길거나 짧게 소리 나는 낱말에 표시하게 하는 활동이다.
그 말이 정말 빠르다는 말을 들었어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눈을 뜰 수가 없다.
밤나무의 잎 사이로 밤하늘의 별이 보입니다.
- 학습자들이 표시한 후 각각의 뜻을 설명한다.
⑤ 텍스트 읽기
- 음의 길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낱말이 포함된 짧은 텍스트를 읽게 하는 활동이다.
* 어제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함박눈이 펄펄 내렸습니다.
어릴 때 나는 눈이 오면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 수 있어서 겨울이 오기 전부터 첫눈을 기다렸습니다. - 앞선 학습의 내용을 확인하는 활동이다.
- 너무 길지 않은 텍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3.2. 강세의 교육
1) 언어권별 교육
① 영어권
- 한국어와 영어의 강세 유형이 같지 않으므로 강세 규칙의 차이를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 특히 3음절어의 경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② 중국어권
- 중국어에서 성조 외 강세는 뚜렷한 변별 요소가 아니다.
- 언어 일반적인 현상으로 정확성과 유창성의 제고를 위해 교육해야 할 요소가 있다.
☞ 강세와 휴지에 의해 의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경우 |
'잘 '못했어요 / ̍잘못했어요. ' 웬 떡이냐 / ̍ '웬 '떡이냐? |
☞ 강세 위치에 따라 매우 어색한 문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경우 |
저는 기타를 칠 줄 ̍몰라요 그렇게 기타를 잘 치는지 몰̍랐어요. |
- 교사가 강세를 과장적으로 실현하는 읽기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음
③ 일본어권
- 한국어에 비해 고저의 차이가 많은 언어이므로 특유의 강세 패턴을 보일 수 있다.
- 일본 내 지역별로 강세 유형의 편차가 적지 않으므로 일괄적인 교육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2) 강세 교육의 활동 유형
① 듣고 따라하기
- 강세로써 의미를 변별하는 문장을 듣고 따라 하는 활동이다.
- 교사는 다소 과장적으로 읽어 주는 것이 좋다.
② 듣고 어휘 고르기
- 듣고 어두음이 고성조군인 단어를 찾아 표시하게 한다.
③문장 읽고 녹음하기
- 문장을 읽을 때 강세를 표현하도록 지시한 후 학습자가 읽을 때 녹음을 하여 들려준다.
- 학습자 스스로 피드백을 하도록 유도한다.
- 조별 활동이 가능하다.
☞ 다른 학습자가 녹음된 것을 듣고 내용을 설명하도록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