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 어문 규범의 개념
◎ 한국어 어문 규범의 의미
- 사람들이 한국어라는 말과 글을 사용하여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규칙을 표준화한 것
- 어문 규범은 모든 국민이 공적인 언어생활을 할 적에 반드시 지켜야 할 말과 글에 관한 규칙임 이것은 국민 각자가 동일한 단어를 달리 표기하고 달리 발음하면 의사소통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사람끼리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하기 위하여 제정한 것 (이주행, 한국어 어문 규범의 이해, 보고사)
◎ 표준화의 의미
표준화란?
- 궁극적으로 같은 언어 사용자들의 통일된 규칙을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통일성을 위한 표준화의 필요성
- 의사소통의 문제 해소
❍ 언어는 변한다. →변이에 따라 분화된 지역 방언이나 사회 방언은 한편으로는 동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희: 퍼뜩와서밥무라! 동일 : 아따 어디께 무가 있다요? 정희: 아밥무라니까무시를찾노? 동일 : 무시가 뭐라요? |
⇨ 지역 방언을 씀으로써 위의 대화는 의사소통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 언어의 변이를 인정하면서도,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어 공동체를 대표하는
하나의 표준화된 언어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언어의 표준화가 필요한 영역
ᄀ. 교육을 위한 통일된 언어 도구의 마련
ᄂ. 정보의 축적과 독해를 위한 통일된 출판물의 생산
ᄃ. 정치, 외교, 경제, 예술, 문화등 국어의 운영과 관련된 전 영역 - 언어 표준화의 주요 내용
ᄀ. 한 언어의 발음 → 표준발음
ᄂ. 사용할 낱말 → 표준어
ᄃ. 어법 → 한글 맞춤법, 표준어등
ᄅ. 표기 → 한글 맞춤법
ᄆ. 사용상의예절 → 언어 예절
규칙으로서 표준화된 언어의 필요성
- 어문 규범은 사람들이 언어생활에서 지켜야 할 공식적 규칙이다.
❍ 사람의 언어생활은 자연법칙에 따르므로 소통의 문제가 없다면 자기 마음대로 언어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런데 어문 규범은 자유스러운 언어생활을 어느 정도 규제하는 것이다. - 어문 규범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으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한국어 사용자들을 위한 표준화된 언어의 필요성
- 한국어 사용 인구의 증가
❍ 2013년도를 기준으로 하여 남북한 전체 인구 7400만 명, 여기에 재외동포 700만 명가량을 합하면 8100만 명이 된다
(세계 10위권). - 한국어 학습자 증가
- 한국어 보급과 교육 활성화
- 표준화된 한국어 어문 규범 연구와 정비의 필요성
2. 한국어 어문 규범의 변천 과정
◎ 국문 시대 - 갑오경장 이후
- 1894년(고종 31년) 갑오경장 시기의 칙령
❍ “모든 공문에 국문으로 본을 삼으라.” - 수백 년 동안 한자와 한문을 공용문에 써 왔던 조선 사회에 변혁이 일어났다.
- '언문’이라 천대받던 한글이 비로소 나라의 글자인 ‘국문’으로 승격하였다.
- 1897년 1월 이봉운의 <국문정리> : 처음으로 나온 근대적 국어 문법서
◎ 한글 시대 - 일제 강점기
- 일제 치하인 1913년 주시경이 ‘한글’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하였다.
- 1927년 이후 한국 고유의 문자를 한글이라 하였다.
-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마련하였다.
- 1936년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 간행
- 1936년 ‘조선어 표준말 발표’
- 1940년대 일제는 한국어 말살 정책 전개하였다.
- 1941년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 발표하였다.
- 1946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강의’을 발표하였다.
◎ 국어 시대 - 해방 이후
- 1945년 해방 이후 분단에 이르게 되었지만 여전히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은 남북한 모두 한국어의 표기법으로 채택하였다.
- 1988년 어문 규범의 전면 개정
- 1990년 ‘표준어 모음’ 공표
- 2000년 로마자 표기법 개정
- 2005년 국어 기본법이 제정되어 한국어 어문 규범에 대한 연구와 보급에 법적인 토대가 마련되었다.
3. 한국어 어문 규범의 구성 원리
◎ 한국어 어문 규범의 구분
한국어 어문 규범의 구분
소리 언어 - 표준어 선정과 표준발음 문자언어-한국어표기의원리를밝히는규범, 띄어쓰기, 문장부호쓰기, 외래어의 표기,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 화법(話法) - 경어법, 호칭어, 인사말, 한국어 사용상의 예절 |
❍ 소리언어 규범 - 한국어 표준어의 발음을 파악하여 표기하는 문제
❍ 문자언어 규범 – 소리언어의 사용환경에 관한 문제
⇨ 결국, 모든 규범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을 맺는다.
한국어 어문 규범의 구성 원리
한글 맞춤법 ❍ 표기 원리 ❍ 띄어쓰기 규정 ❍ 문장부호 규정 표준어 규정 ❍ 표준어 사정 원칙 ❍ 표준 발음법 ❍ 표준어 모음 외래어 표기법 ❍ 표기 원칙 ❍21개 언어의 표기 세칙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표기의 기본 원칙, 표기 일람 |
- 한국어 어문 규범은 한국 정부의 어문 정책에 따라 국립국어원에서 제정과 보급을 맡고 있다.
- 네 가지 규범의 하위 규정으로, 위의 제시와 같이 한글 맞춤법에는 ‘띄어쓰기, 문장 부호’가 포함되고, 표준어 규정에는 ‘표준 발음법’이 포함된다.
한국어 어문 규범의 간략한 의미
- 한글 맞춤법 → 표기법
❍ ‘한글 맞춤법’의 성격은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총칙 제1항에 잘 나타나 있다. - 표준어 규정 → 발음법
❍‘표준어규정’은 적어도 공적인공 간에서 만큼은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표준적인 말로 대화를 나누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 ‘표준어 규정’은 ‘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과 ‘제2부 표준 발음법’으로 구성되어 있음. ‘표준어 사정 원칙’은 말 그대로 경합하는 두 어휘 가운데 어떤 어휘를 표준어로 삼을 것인가를 규정해 놓은 것이고,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로 정해진 것을 어떤 원칙에 따라 발음할 것인가를 규정해 놓은 것이다. - ‘외래어 표기법’과 ‘로마자 표기법’
❍ 외래어표기법은 외래어를 외국문자가 아닌 한글로 적을 때의 규칙을 정해놓은 것이다.
❍ 로마자 표기법은 거꾸로 한국어를 한글이 아닌 로마자로 적을 때의 규칙을 정해 놓은 것이다.
한글 맞춤법의 정착
- 1988년 1월 19일 문교부가 새로 개정 고시하여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한 우리나라 현행 어문 규정이다.
-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한자어에서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였고(다만 두 음절로 된 6개 한자어만 예외로 사이시옷을 붙이기로 함), ‘가정란/가정난’ 등으로 혼용되어 쓰이던 것을 두음법칙 규정을 구체화하면서 ‘가정란’으로 적도록 하였다.
- 띄어쓰기 규정에서 보조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씀도 허용하였고, 성과 이름은 붙여 쓰도록 하였다.
- 수의 표기에 있어서도 십진법에 따라 띄어 쓰던 것을 만 단위로 띄어 쓰도록 한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