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조음 위치는 타 언어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므로 학습자들은 조음위치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파열음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터뜨리며 조음 되는 소리이다.
[평음– 격음– 경음]의 삼항 대립을 나타낸다.
◎ 교육의 순서
- 조음 위치에 따라 양순음– 치조음– 연구개음의 순서
- 기식의 세기에 따라 경음– 평음– 격음의 순서
-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평음– 경음– 격음의 순서
- 글자의 모양에 따라 평음– 경음– 격음의 순서
◎ 교육의 실제
- 손바닥을 입에 가까이 대고 발음하면서 기류를 느끼게 한다.
종이 등을 이용하여 학습자가 직접 기식의 차이를 경험하게 한다. - 얇은 종이를 입에 가까이 대고 발음하면서 종이의 흔들림을 통해 기류를 느끼게 한다.
- 각 음소별로 학습 후 복습 한다.
- 최소대립쌍 제시하여 듣고 고르기
- 받아쓰기
◎ 언어권별 교육
- 영어권 학습자
- 영어권 학습자에게서 잦은 오류를 나타내는 평음과 격음의 변별을 위한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 /s/에 후속하는 /p, t, k/가 경음에 가까운 발음임을 이용할 수 있다.
※ speed, style, sky - 중국어권 학습자
- 평음을 경음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매우 높으므로 평음과 경음의 변별을 위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 일본어권 학습자
- 경음의 소릿값 연습
- 경음과 격음의 변별
- 초성에서의 평음과 격음의 변별
마찰음
공깃길의 완전히 막히지 않은 틈으로 공기가 빠져나가게 하는 방식으로 조음 되는 소리이다.
조음 시 공깃길이 계속 열려 있어야 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평음– 경음의 대립
◎ /ᄉ, ᄊ/의 교육 방안
- 혀의 위치에 주목하여 설명한다.
- 혀끝을 치조에 가깝게 두되 붙이지 않는다.
- 혀의 양쪽을 윗니의 양쪽에 거의 붙게 한다.
- 혀의 가운데로 홈이 생기는 모양이 되게 한다. - 변이음의 교육
- /ᄊ/ : 소리의 높낮이로 /ᄉ/ 와 구별하게 할 수 있다.
◎ /ᄒ/의 교육 방안
- 성대의 틈을 좁혀서 발음하게 한다.
- 음절 층위에서 위치에 따른 소릿값의 변화
- 어두: 제소릿값
- 기타의 위치 : 축약(격음화), 탈락, 약화 등
※ 좋다[조타], 좋아요[조아요], 은행[은행~으냉] - 변이음의 교육
- 초급의 학습자에게는 강조할 필요 없다.
◎ 언어권별 교육
- 영어권 학습자
- 영어의 /s/는 후속음에 따라 변이음이 많으므로 이를 이용하여 평음과 경음을 변별하게 할 수 있다.
- 어두에 /ᄉ/, /ᄊ/가 있는 최소대립쌍의 단어 연습을 한다.
※ 사다 – 싸다, 살 –쌀
- 중국어권 학습자
- /ᄉ/의 소릿값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 /ᄉ/를 /ᄊ/로 발음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 /ᄒ/의 정확한 소릿값 인지를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 일본어권 학습자
- /ᄊ/의 소릿값은 일본어의 촉음 뒤 さ와 유사함을 인지하도록 교육할 수 있다.
파찰음
공깃길을 완전히 막았다가 그 부분을 조금만 개방하여 좁은 틈으로 공기가 지나가게 하는 조음 방식이다.
시작은 파열음처럼 조음하나 끝은 마찰음처럼 조음해야 함을 강조해야 한다.
평음– 격음– 경음의 삼항대립이다.
◎ 교육 방안
- 혀끝을 아랫니 잇몸에 닿게 하고 혓바닥을 입천장에 붙인 후 혀를 조금만 떼어 공기를 입 밖으로 내보내도록 교육한다.
- 평음– 격음– 경음의 변별을 위해 손이나 얇은 종이를 이용하여 기식의 차이를 확인한다.
- 소리의 높낮이 확인의 방법으로 삼항 대립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 종–총 - 소리의 높낮이 확인의 방법으로 삼항 대립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 입 안에서의 위치와 발음방법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 조음 시 입 모양의 변화에 주목하도록 한다.
☞ 교사의 입 모양을 주시하거나 짝 활동을 통해 확인하게 할 수 있다.
◎ 언어권별 교육
- 영어권 학습자
- /ᄌ/, /ᄎ/의 소릿값 교육이 필요하다.
※ jar[ʤaː(r)], charming’[ˈtʃɑː-] 이용한다. - 중국어권 학습자
- 얇은 종이 등을 이용하여 /ᄌ/와/ᄍ/의 변별을 위한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한다. - 일본어권 학습자
- 경음과 격음의 변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 /ᄎ/의 소릿값 교육이 필수적이다.
☞ 반드시 기를 수반하도록 반복 연습
- /ᄍ/에 기식성이 없음을 강조하여 소릿값을 인지하도록 한다.
비음
한국어의 비음은 초성에서 비음성이 적은 편이다.
◎ 교육 방안
- 학습자들이 코를 막고 발음하게 함으로써 코의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밤의 발음을 이용하여 구강으로의 공깃길이 막히고 비강으로 열리면서 조음되는 것을 설명한다.
◎ 언어권별 교육
- 영어권 학습자
- 영어의 비음은 비음성이 좀 더 강하지만 대부분 큰 문제는 없다.
- 중국어권 학습자
- /ᄂ/의 변이음 [ɲ]가 나타나는 환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 중국어에서는 같은 환경에서 변이음이 나타나지 않음
※ nián(年, 해, 년)
- 음절 층위에서 종성의 [m]에 대한 소릿값 교육이 필요하다. - 일본어권 학습자
- 음절 층위에서 종성에서의 비음의 소릿값 교육이 필요하다.
유음
초성과 종성의 위치에서 소릿값이 다르다.
◎ 교육 방안
- [l]
- 종성의 /ᄅ/ 설측음
- 혀끝을 윗잇몸에 붙이고 혀의 옆이 입안의 볼 쪽 벽에 닿지 않게 하여 통로를 양쪽에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조음 - [ɾ]
- 초성의탄설음
- 혀끝을 윗잇몸에 살짝 댔다 떼면서 조음 한다.
☞ 접촉의 순간을 매우 짧게 해야 한다.
☞ 전동음([r])과 구별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 언어권별 교육
- 영어권 학습자
- 설측음 [l]의 소릿값 교육이 필요하다.
- 영어의 /t, d/가 탄설음화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어의 발음에서도 잘못 발음할 수 있다.
※ 어디[어리]
- 중국어권 학습자
- 설측음 [l]를 권설음으로 발음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 혀가 입천장에 완전히 닿은 상태에서 조음하도록 한다.
- 탄설음[ɾ]의 소릿값에 대한인지 및 연습을 위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 일본어권 학습자
- 어말 설측음화의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