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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언어 발음 습득의 요인

by 터무니씨 2024. 2. 16.

2언어 습득론은 사람들이 어떻게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우고 습득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이는 단순히 언어 학습 기술을 넘어, 인간의 인지 능력, 심리적 요인, 사회적 환경 등이 어떻게 2언어 습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 모국어: 개인이 가장 먼저 습득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언어
  • 외국어: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사용하는 언어
  • 2언어 : 모국어 이외의 학습하는 모든 언어
  • 중간 언어: 2언어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습자의 언어 체계

 

언어적 요인

 

학습자 제1언어의 유형적 특징과  학습자의 제1언어와 제2언어 간의 차이나 유사성 또는 유표성의 정도 차이가 2언어 습득론(Second Language Acquisition)의 가설이 된다. 

 

가설들을 통해 언어적 요인을 살펴보겠다.

 

대조분석 가설(Contrastive Analysis Hypothesis: CAH)

 

- 1950~60년대의 2언어 습득 가설이다.

- 2언어 학습을 새로운 일련의 습관의 형성으로 여긴다.

- 1언어(L1) 습관이 2언어(L2) 습득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간주하여 학습자 모어에 주목한다.

차이(difference) = 어려움 (difficulty)

 

1언어(L1) 2언어(L2) 차이가 작을수록 학습자가 L2 습득하기 쉽고 차이가 클수록 어렵다고 본다.

 

  •  강가설과 약가설

1) 강 가설(strong view)

- L1과 L2의 상이점이 학습상 오류를 야기하므로 두 언어 간의 대조분석으로 학습자의 모든 오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 학습자가 L1과 L2의 차이로 인해 학습의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L1의 요소를 전이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 즉, 전이에 의해 생긴 부정확한 요소가 오류가 된다.

전이 : 이전에 형성된 지식이나 경험이 이후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언어의 모든 요소를 완벽히 대조분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조분석에 의해 발견된 모든 상이점이 오류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가설은 대조분석의 역할을 과대평가한 측면이 있다.

 

2) 약 가설(weak view)

- 대조분석의 결과 발견되는 상이점 모두가 오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이론이다.

- 대조분석으로써 오류의 원인을 밝히기가 용이하다고 본다.

 

 

  • 대조분석 가설의 활용성

- 음성ᆞ음운 차원에서 학습자 L1 간섭 현상이 L2 학습상의 난점이나 오류를 예측하는 상당한 효용성을 지닌다.

- 조음은 근육을 조절하는 것이므로 L1으로 인한 간섭은 비교적 예측이 가능하다.

- 음성ᆞ음운 차원의 항목들은 목록이 비교적 한정적이므로 대조분석을 활용하기에 유리하다.

 

 

전이

 

  • 긍정적 전이와 부정적 전이

1) 긍정적 전이(positive transfer)

- 이전에 학습한 것이 이후의 학습에 도움이 되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일컫는다.

- L1 L2 일치할 그대로 전이시킴으로써 나타날 있는 현상이다.

 

2) 부정적 전이(negative transfer)

- 이전에 학습한 것이 이후의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 L1 L2 간에 차이가 있음에도 L1 체계를 L2 그대로 적용시켜 부정적 결과(간섭; interference) 발생시키는 현상이다.

    

(언어 ) 간섭 :
L2
 학습할  L1 없는 요소를 배제해버리는 오류(배제적 간섭) 혹은 L1 있는 요소를 L2 학습에 적용해 생기는 오류(침입적 간섭) 나타날  이를 일컫는 용어

 

 

  • 음성ᆞ음운 간섭 현상 

1) 조음 전이

- L1 발음하면서 고착된 조음 습관을 L2를 조음 할 때 부정적으로 전이시켜 발생시키는 오류이다.

 

2) 청취 전이

- L2 발음을 들을 L1 음운 체계를 적용하여 청취함으로써 나타나는 인식 차원의 오류이다.

 

3) 자소 전이

- L1 L2 정서법 혹은 자소 체계 차이로 인해 음운 체계의 부정적 전이가 일어나는 것이다.

자소 :  언어의 문자 체계에서 음소를 표시하는 최소의 변별적 단위로서의 문자 혹은 문자 결합 (표준국어대사전)

 

- 동일한 표기가 언어에서 서로 다른 소릿값을 지니는 경우에 발생한다.

영어와 스페인어의 j
스페인어 joya(보석) 영어권 화자 발음은?

   

        

유표성 차이 가설(Markedness Differential Hypothesis : MDH)

 

유표성
적극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적응시키는 언어 요소의 방식으로 보편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세분화되고 좁은 의미로 사용된다.
하나의 자질에 어떤 자질이 더해진  복잡하고,  보편적인것을 말한다.
생성음운론의 관점에서 유표성은 .무의 이분법적이다.

   

- Eckman(1977) 의해 제기됨

- 두 언어 간의 차이가 습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로서, 두 언어 간의 유표성정도에 차이가 있을 때 덜 유표적인 것이 먼저습득되고 유표적인 것이 늦게 습득된다고 보는 가설이다.

- L2 학습의 어려움에 대하여 위치 예측(대조분석 가설) 더해 방향성과 정도까지 예측 가능하게 한다.

 

 

- 대조분석가설을 지지하고 강화하는 가설로서의 의미가 있다.

 

 

음성습득모형(Speech Learning Model: SLM)

 

- 유사성을 기준으로 습득의 난이도에 대해 논한 가설이다.

- L1음과 L2음이 유사하여 차이점이 인식되지 않는 경우, L2 화자가 새로 음성 범주를 형성하기 어려우므로 L2 음성 습득이 이루지지 않는다고 본다.

- L1 L2 음소가 매우 다른 경우, 익숙한 음소와 새로운 단음(phone)이 분명한 대조를 이룰 언어의 음을 연관시키지 않아 새로운 음성 범주를 형성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한다.

- L1 L2 음성적 하부 체계를 구성하는 음성적 요소는 음운론적 공동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L1 L2 서로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본다.

 

  • 음성범주 동화(phonetic category assimilation) 기제

- L1L2의 음성간에 인지할 수 있는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새로 음성 범주를 형성하는 실패했을 작동하는 기제이다.

- 이 경우 L2 음성범주가 L1 범주의 한 예로 간주되어 새로운 범주 형성 방해가 된다.

- 시간이 지남에 따라 L1과 L1과 L2가 연결된 음성영역이 형성된다.

 

  • 음성범주 이화(phonetic category dissimilation) 기제

- L2 음성을 위한 새로운 범주가 수립될 때 작동되는 기제이다.

- L1 음성범주는 그와 근접하게 새로 수립된 L2 음성범주와 음성영역에 서로 거리를 두게 만든다.

- 이중언어 화자들이 L1L2의 모든 요소 간 대조를 유지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음성습득모형은 논리성과 검증 방식에 몇 가지의 한계점은 있으나 L1과 L2 간 유사성에 따라 음성습득의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추측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Best의 지각동화모형(Perceptual Assimilation Model: PAM)

 

-  L1과 L2 간 유사성에 따른 음성인식에 초점을 맞춘 모형이다.

 

- L2 음이 L1 범주에 동화되는 유형에 따른 세 가지 유형이 있다.

  •  L1의 특정 음성 범주에 동화되는 유형
  •  음성으로 인식은 되지만 L1의 특정 범주로 인식되지 않는 유형
  •  L1의 그 어떤 음성범주로도 동화되지 않는 유형

 

지각 자석 효과(Perceptual Magnet Effect)


L1의 원형에 숙달된 학습자가 외국어의 새로운 발음을 인식할 때, 마치 자석이 서로 끌어당기듯, 익숙한 발음 패턴이 새로운 발음을 끌어당겨 원형들 중 하나에 가깝게 발음하게 만드는 현상이다.

 

비언어적 요인

 

나이

 

  • 결정적 시기 가설(Critical Period Hypothesis: CPH)

- 언어습득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어 이를 놓치는 경우 모어화자와 같은 수준의 언어를 구사할 없다고 보는 가설이다.

- 결정적 시기 : 생물학적 관점에서 대뇌 피질이 가소성을 잃어가는 시기로서 일반적으로 10 초반(사춘기) 즈음으로 본다.

 

  • 결정적 시기 가설 반증 연구와 전망

- 결정적 시기 이후에 2언어 학습을 시작한 경우에도 모어 화자와 같은 발음 능력을 가질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결정적 시기 이후 학습의 경우 장기간의 부단한 학습이 지속되는 경우 습득 통로가 열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한 향후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

 

 

 L2 경험 기간, L2 환경에서의 거주 기간

 

- 다른 변인들에 차이가 없는 경우 L2 경험 기간이나 L2 환경에서의 거주 기간이 길수록 습득의 결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같은 기간일 경우에 음소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

 

 

L1 사용량, L1 집단에 대한 애착의 정도

 

- L1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L2 음성습득에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 L1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결정적 시기 이전에 L2 학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음성과 음운에서 모어 화자와 거리가 있는 경우가 발견

된다.

 

 

언어 적성(language aptitude)

 

- 언어 적성: 외국어를 배우는 능력을 가리키는 심리학적 개념이다.

- 언어 적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양하다.

 

  • Carroll(1981)

- 음소 부호화 능력 : 특정 언어의 음소 체계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단어를 발음하는 능력

- 문법적 민감성 : 특정 언어의 문법 규칙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발음을 조절하는 능력

- 귀납적 언어학습 능력

- 암기력

 

  • Skehan(1989, 1998)

- 청각 능력

- 언어적 능력

- 기억 능력

 

  • Milovanov(2008, 2010)

- 핀란드인 영어 학습자에게서 음악에 대한 적성과 영어 발음 능력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제2언어 음성 습득과 비언어적 변인

 

2 언어 음성 습득에 미치는 비언어적 변인들의 영향들을 살펴보면,

 

- L2 경험 기간과 L2 환겨 거주 기간, 언어 적성이 높을수록, 

- L1 사용량과 L1 집단 애착도가 낮을수록,

- L2 학습 및 습득 시작 연령과 L2 환경에 거주를 시작한 나이가 낮을수록,

 

▶ 제2 언어 음성을 성공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