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받침의 발음과 그 교육 방안
1.1. 홑받침의 발음의 양상
1) 양상(어말 또는 자음 앞 환경에서)
① /ᄇ, ᄑ/ → [ᄇ] [p ̚] :입, 잡다, 앞, 덮다
② /ᄆ/ → [ᄆ] [m] : 밤, 솜
③ /ᄃ, ᄐ, ᄉ, ᄊ, ᄌ, ᄎ/ → [ᄃ] [t ̚] :닫다, 솥, 옷. 빗다, 있다, 낮, 꽃
④ /ᄂ/ → [ᄂ] [n] : 문, 손
⑤ /ᄅ/ → [ᄅ] [l] : 물, 길
⑥ /ᄀ, ᄏ, ᄁ/ →[ᄀ] [k ̚] :국, 닦다, 부엌
⑦ /ᄋ/ → [ᄋ] [ŋ] : 방, 공
2) 분석
① 한국어 표기법에서 받침에 사용할 수 있는 자음은 16개이다.
- 원칙적으로 모든 자음은 받침에 사용할 수 있다.
- /ᄄ, ᄈ, ᄍ/이 받침으로 쓰인 글자는 없다.
② 어말 또는 자음 앞의 환경에서 실제 소릿값은 7개이다
- [ᄀ, ᄂ, ᄃ, ᄅ, ᄆ, ᄇ, ᄋ]
- 어두에서의 소릿값과 달라진다.
3) 받침 소릿값의 설명 (중화(neutralization))
① 개념
- 서로 다른 소리인데 특정한 음성ᆞ음운의 환경에서 같은 소리로 바뀌는 현상이다.
- 타이어, 베트남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 독일어 bund와 bunt의 마지막 자음 /d/와 /t/는 어말의 환경에서 [t]이다.
② 환경 : 어말, 자음 앞
* 집 앞 뜰에 [※ 앞에 → [아페]]
* 피었다
③ 원인: 한국어 음절에서 받침은 미파음화 되어 발음된다.
- 장애음(파열음ᆞ마찰음ᆞ파찰음)
☞ 발음단계 : 폐쇄 – 지속 – 개방
☞ 한국어에서는 어말이나 자음이 후속할 때 개방의 과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 밭 : 받침 /ᄐ/을 발음하면서 혀를 입천장에서 떼지 않는다.
* cat의 /t/ → [t]~[t ̚] 영어의 경우는 수의적이다.
☞ 평음-격음-경음은 개방(파열)의 단계에서 변별된다.
☞ 미파 현상으로 인해 중화됨 → 변별 불가 - 공명음
☞ 비음 : 공깃길이 비강으로 열린다.
☞ 유음 : 공깃길이 혀의 측면으로 열린다.
④ 표기 : 모음이 후속할 경우 본래의 소릿값을 유지하므로 본래대로 표기한다.
4) 관련 규정
①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8항
[제8항] 받침소리로는 ᄀ, ᄂ, ᄃ, ᄅ, ᄆ, ᄇ, ᄉ의 7개 자음만 발음한다. |
②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9항
[제9항] 받침 ᄁ, ᄏ, ᄉ, ᄊ, ᄌ, ᄎ, ᄐ, 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대표음 [ᄀ, ᄃ, ᄇ]으로 발음한다. |
||
닦다 [닥따] | 키읔 [키윽] | 키읔과 [키윽꽈] |
옷 [옫] | 웃다 [욷따] | 있다 [읻따] |
빚다 [빋따] | 꽃 [꼳] | 쫓다 [쫃따] |
솥 [솓] | 뱉다 [밷 ː 따] | 앞 [압] |
덮다 [덥따] |
1.2. 홑받침 발음의 교육
1) 홑받침 발음의 교육 방안
① 장애음
- 파열음
☞ 원리학습– 미파음화
☞ 입을 크게 벌렸다가 압을 발음한 후 일정 시간 지속하게 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 영어 낱말을 이용하여 입을 떼지 않고 발음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한다.
* cup, top
⇨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음절 연습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 갑 – 갚 [갑]
* 낟 – 낱 [낟]
* 곡 – 곸 – 곢 [곡]
- 마찰음
☞ 먼저 어두의 소릿값을 연습하여 혀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한다.
☞ 혀를 같은 위치의 입천장에 붙이는 연습을 한다.
☞ 그 상태를 일정 시간 지속함 ⇨ [ᄃ]의 소리가 된다.
* 낫 – 났 – 낟 [낟] - 파찰음
☞ 조음위치의 변동이 있음을 인식시킨다.
* 낮 – 낯 – 낟 [낟] - 조음위치별로 종성에서는 삼중 대립 체계가 성립하지 않고 동일한 평음임을 인식시킨다. → 음절말 평파열음화
- 장애음 종성이 있는 단어 연습
- 언어권별 교육
☞ 영어권, 일본어권 학습자 : 미파의 연습이 필요하다.
☞ 중국어권 학습자: 종성 발음을 반드시 하도록 교육한다.
② 유음
- 어두의 /l/이 발음되는 위치를 고정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혀끝을 치조의 위치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혀의 반대쪽 바닥의 대부분이 상대편에게 보이도록 연습할 수 있다. - 음절말 /ᄅ/와 어두(모음 사이)의 /ᄅ/는 소릿값이 다름을 인식하게 한다.
☞ 영어권 학습자 : 어두의 /l/와 유사하게 조음 하도록 한다.
☞ 중국어권 학습자 : 권설음으로 발음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일본어권 학습자 : 설측음으로 조음하도록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③ 비음
- 비음은 첫소리에서의 소릿값과 크게 다르지 않아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어렵지 않게 익힌다.
- 일본어는 일반적으로 받침을 허용하지 않고, 중국어는 제한된 소리만을 받침에 허용하므로 특별한 학습이 필요하다.
- 혀의 위치를 파악하여 그 위치에 혀를 고정시키도록 한다.
- 최소대립어 연습
☞ 송– 손, 정- 전등 성씨를 이용할 수 있다.
2) 홑받침 교육의 활동 유형
① 듣기
- 듣고 받침에서 소리 나는 음에 ○표를 하게 한다.
* 턱, 수학, 부엌, 낚시, 밖 [ᄀ, ᄁ, ᄏ]
* 앞, 잎, 숲, 밥[ᄇ, ᄑ]
* 꽃, 낯, 옷, 낫, 솥, 맏 [ᄃ, ᄐ, ᄉ, ᄌ, ᄎ]
② 단어읽기
* 달, 발, 잎, 입, 물총, 꽃, 낮, 옷, 밤
③ 문장읽기
* 철수는 밤낮 공부만 해요.
* 옷 가게에 사람들이 모여요.
* 운동장에서 공차기를 해요.
* 저는 매일매일 빨래를 해요.
* 노래를 불러서 기분이 좋아요.
④ 말꼬기 연습
* 빨간색 큰 깡통은 깐 깡통인가? 안 깐 깡통인가?
* 저기 있는 말뚝이 말 맬 말뚝이냐, 말 못 맬 말뚝이냐.
⑤ 노래 활동
* 엄마야 누나야
* 머리 어깨 무릎 발
겹받침의 발음과 그 교육 방안
2.1. 겹받침 발음의 양상
1) 양상
① 앞 자음이 발음되는 경우
표기 | 발음[IPA] | 예 |
ᆪ | [ᄀ] [k ̚] | 넋[넉], 몫, 삯 |
ᆬ | [ᄂ] [n] | 앉다[안따], 얹다 |
ᆭ | [ᄂ] [n] | 않소 [안쏘] |
ᆲ | [ᄅ] [l] | 여덟 [여덜], 짧다, 얎다 |
ᆳ | [ᄅ] [l] | 외곬 [외골] |
ᆴ | [ᄅ] [l] | 핥다 [할따] |
ㅀ | [ᄅ] [l] | 앓는 [알른] |
ㅄ | [ᄇ] [p ̚] | 값 [갑] |
② 뒤 자음이 발음되는 경우
표기 | 발음[IPA] | 예 |
ᆰ | [ᄀ] [k ̚] | 닭[닥], 읽다, 맑다 |
ᆱ | [ᄆ] [m] | 삶[삼], 삶다, 굶다 |
ᆵ | [ᄇ] [p ̚] | 읊다[읍따] |
2) 분석
① 겹받침/ᆪ, ᆬ, ᆭ, ᆲ, , ㅀ, ᆳ, ᆵ, ㅄ/은 앞 자음이 발음된다.
- 밟다는 예외적으로 뒤 자음 /ᄇ/이 대표소리이다.
* 밟다 [밥ː따], 밟고 [밥ː꼬]
② 겹받침/ ㄺ, ㄻ, ㄿ/은 뒤 자음이 발음된다.
- 대체로 앞 자음이 발음되고 세 경우만 뒤의 자음이 발음된다.
- 예외: 용언의 어간말음/ᆰ/의 경우는 /ᄀ/ 앞에서 [ᄅ]로 발음한다.
* 맑다[막따], 맑게[말게]
3) 받침 소릿값의 설명
① 한국어에서는 표기상 11개의 겹자음이 받침에 올 수 있다. →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② 음절구조제약에 의해 어말 및 자음 앞의 환경에서는 두 개의 자음 중 하나 만 발음될 수 있다.
- 하나의 자음은 탈락함 -/ᄒ/를 가진 겹받침(/ᆭ,ㅀ/)제외 [3절 내용참고] → 자음군 단순화
③ 모음이 후속할 때는 앞의 자음은 받침으로 소리가 나고 뒤의 자음은 다음 음절의 첫소리로 발음된다.
*삶다[삼ː따], 삶아서[살ː마서]
④ 표기 : 모음이 후속할 경우 본래의 소릿값을 유지하므로 본래대로 표기한다.
4) 관련 규정
①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10항
[제10항]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 각 [ᄀ, ᄂ, ᄅ, ᄇ]으로 발음한다.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넙]으로 발음한다. *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
②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11항] 제11항겹받침 ㄺ, ㄻ, ㄿ은어말또는자음앞에서 각각 [ᄀ, ᄆ, ᄇ]으로 발음한다.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ᆰ은 ᄀ 앞에서 [ᄅ]로 발음한다. |
2.2. 겹받침 발음의 교육
1) 겹받침 발음의 교육 방안
① 음절 말 또는 자음 앞에서 두 자음 중 하나만 발음한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② 기본적으로 앞 자음이 발음된다고 설명 후 예외적인 것으로 /ᆰ, ᆱ, ᆵ/을 설명할 수 있다.
③ 한글 자모의 사전 순서를 기준으로 앞선 자음이 발음된다고 설명 후 예외적인 것으로 /ᆱ, ᆵ/을 설명할 수 있다.
④ 뒤의 자음이 발음 되는 경우: 해당 단어가 나올 때마다 빨간색으로 소리 나는 자음에 ○ 표시를 하면서 익숙해지도록 할 수 있다.
2) 겹받침 교육의 활동 유형
① 듣기
- 겹받침이 들어있는 단어를 듣고 해당 소리가 나는 음에 ○표를 하게 한다.
* 넋, 앉다, 밟다
② 단어 읽기
③ 문장 읽기
* 여덟 장의 종이를 넓게 펴세요
* 옆 사람의 발을 밟지 마세요.
* 값비싼 과일이 많아요..
④ 발음 나는 대로 쓰기
받침 /ᄒ/의 발음과 그 교육 방안
3.1. 양상
1) 양상
① /ᄒ/(/ᆭ, ㅀ/ 포함)를 받침으로 가진 낱말은 모두 용언(동사, 형용사)이다.
② 어미의 음운론적 환경에 따라 /ᄒ/의 발음이 달라진다.
- /ᄀ, ᄃ, ᄌ/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 축약, 그 평음과 같은 계열의 격음으로 발음된다.
* 놓고[노코], 좋던[조턴], 쌓지[싸치]
* 많고[만코], 않던[안턴], 닳지[달치] - /ᄉ/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 /ᄉ/가 [ᄊ]로 발음된다.
* 놓습니다[노씀니다] 좋소[조쏘]
* 많습니다[만씀니다] 않습니다[안씀니다] - /ᄂ/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 /ᄒ/ 받침과 /ᆭ/ 받침은 [ᄂ]로 발음된다.
☞ /ㅀ/ 받침은 [ᄅ]로 발음됨(/ᄒ/ 탈락)
* 낳는[난는], 쌓네[싼네]
* 않는[안는], 많네[만네]
* 닳는[달른], 뚫니[뚤리]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또는 접미사가 올 때 → /ᄒ/를 발음하지 않는다.
* 낳은[나은], 놓아[노아], 쌓여[싸여]
* 많이[마니], 않은[아는], 닳아[다라]
■ /ᄒ/가 받침이 아닌 경우의 발음 ① 어두에 오는경우: [ᄒ] 그대로 발음된다. ② 앞 음절의 받침이 /ᄀ(ᆰ), ᄃ, ᄇ(ᆲ), ᄌ(ᆬ)/이고 뒤 음절의 첫소리가 /ᄒ/로 시작하는 경우 : 축약(격음화) ③ 여러 단어가 합해져 하나의 말토막을 형성하는 경우, -하다가 붙는 경우: 단어들을 묶어 발음 할 때 먼저 앞음절의 받침이 평파열음화가 된 후 축약된다. * 낮 한 때 → [낟한때] → [나탄때], 못하다 → [몯하다] → [모타다] ④ 한 단어 내에서 유성음 사이의 /ᄒ/인 경우 : /ᄒ/을 발음하는 경우와 발음하지 않는 경우가 모두 가능하다. → 표준어 규정에는 없다.
|
2) 관련 규정
①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12항
[제12항] 받침 ᄒ의 발음은 다음과 같다. ⇨ 받침 /ᄒ/ 발음의 양상 참고 |
3) 교육
① 듣기
- 받침 /ᄒ/가 들어 있는 단어를 들려준 후 맞는 발음에 ○표시하게 한다.
* 놓고 [녿꼬, 노코, 노고, 노꼬]
* 놓는, 좋은, 낳습니다.
- 받침 /ᄒ/가 들어 있는 단어의 발음을 듣고 맞는 표기에 ○표시하게 한다.
② 단어 읽기
③ 문장 읽기
* 많고 많은 재산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 괜찮다고 말했는데도 가기 싫으면 싫다고 말하래요.
* 마당에 눈이 많이 쌓이니까 강아지들이 아주 좋아해요
* 저에게 꽃 한 송이만 주세요
④ 노래활동
* 가을길 –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
⑤ 텍스트 읽기
* 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노래를 부르고 나니 ~